안녕하세요~두근두근 드라이빙 다문화가족 운전면허 취득 경험담에 공모하게 된 한국생활 19년차 이주여성 이봉화입니다.그럼 지금부터 운전면허 취득 후기를 작성할께요. 지금으로부터 거슬러 2002년 친구소개로 한국남자와 결혼하고 슬하에 외동딸은 둔 평범한 주부였지요. 그때까지만 해도 친구들은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남편 도움없이 산이며 들이며 놀러 다니기도 하고 장보러도 가고 하는데 운전면허가 없던 저는 좀 부러웠어요. 아니 많~~이 부러웠지요. 아이와 물놀이 가고싶을 때도 장볼때도 친구 도움 없이는 한 발자국도 나갈수가 없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저희집엔 차가 없었어요.남편은 차사고 휴유증으로 운전을 못했어요.) 이런 불편함을 안고 살던중 우연히 남동구 건강지원다문화센터에서 운전면허자격증반 개설한단 얘기를 듣는 순간 아~이 교육은 온전히 나를 위한 교육이였던것 같았어요. 이틀날 등록을 하고 돌아오는길에 서점에 들려 문제집도 사고 틈틈이 시간나는데로 문제집 보고 문제집에 붙어있는 CD 동영상도 보고 그랬어요. 제가 운전면허 취득할 때만 해도 오로지 문제집 하나로 책이 너덜너덜 할때까지 공부했었는데 지금은 두근두근 드라이빙 사이트에 도로주행시험 강의, 학과시험 강의, 기능시험 강의 등 잘 나와있네요. 핸드폰 하나만 가지고 시간날떼 아무데서나 검색하고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졋네요. 참 편한 세상이죠~ 화이팅해야죠~ 자 그럼 이제부터 제가 운전면허자격증시험을 어떻게 준비했나 공유할께요.학과시험, 장내기능교육과시험, 도로주행교육과시험 요렇게 3단계로 나눠서 공부했어요. 처음에 학과시험은 말할 것없이 문제집만 달달 외웠어요. 1차 무사히 통과. 둘째, 장내기능교육에서는 운전장치조작 능력을 기능강사가 동승하여 교육할 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필기도구를 준비해서 메모해서 외우고 다 외우면 친구한테 부탁해서 봐달라하고 2차도 무사 통과.셋째는 장외교육과시험였어요.모르는 동네에서 코스 익히기란 난이도 상였어요. 교육강사님이 코스를 처음 알려주실 때는 코스가 쉬워보였는데 쉬운게 아니더라구요. 또 친구에게 부탁해서 노선지도를 출력하고 그 코스를 따라 매일같이 익혔어요. 차로도 도로 주행 맹연습하고 두다리 11호전차로도 코스익히고 근데 두다리 11호 전차를 타고 다니는게 훨씬 눈에 잘 들어오고 임력이 잘되더라구요. 3차 무사히 통과했을까요? 긴장한 나머지 아쉽게 탈락했지요. 코스이탈로 ㅜㅜ 그냥 포기했을까요? 그렇지요. 그냥 포기할 이봉화가 아니지요. 오기가 생겨서 코스를 오전 오후로 차로 두다리로 익히고 열심히 했더니 3차 통과였어요. 그날 나는 세상을 다 가진 느낌 그만큼 행복했지요. 내가 직접 운전해서 딸아이와 놀러도 갈꺼야하며, 장보러 가는 상상도 하며 마냥 신났지요. 이 자리를 빌어 친구에게 고맙다고 전할께요." 친구야 그때 정말 고마웠어. 다 너 덕분이야" 운전면허 취득이후 나의 삶은 완전히 180도로 변하였지요. 대박사건은 지금부터입니다. 딸아이를 어린이집 보내고 무료하게 집에 놀 수가 없어서 정리수납 2급 교육을 인천YMCA에서 배우고 2급을 배우니 적성에도 맡고 해서 1급 강사 자격증까지 취득하고 일을 다녔지요. 정리수납 일이라는게 한군데서 꾸준히 일하는게 아니라 손님이 원하시면 전국구로 일을 가야해서 운전은 필수선택였어요. 바구니랑 도구를 챙겨서 갖고 다녀야 했구요. 운전면허가 없을땐 양손에 준비물 가득 들고 주로 버스나 전철 시외버스나 택시를 이용했지요. 주소를 검색해서 왕복 몇 만원이 나오면 포기할 수밖에 없엇고요ㅜㅜ 왜냐구요? 일당에서 반이상은 차바로 나가니 힘들게 일하고 택시비로 나가는게 아까웠고 포가하는게 나았어요. 운전면허 취득 후 나의 일상엔 큰 변화가 생겼지요. 어께에 날개를 달앗다고해야 맞을것 같네요.정리수납 의뢰가 들어오면 우선 차가 있으니 시간애 구애받지 않고, 거리? 까~지껏 뭐가 걱정 이겠어요 ㅎㅎ차가 있는데.운전하는데.어디던 달려갈수있지요.일은 입소문을 타고 날로 늘어나고 인천 중구 건강가족지원센터에도 1:1코칭 강사로 활동한지 4~5년 되여 가네요. 이 자리를 빌어 센터 담당선생님께 감사 드려요. 항상 밑고 맏겨주셔서 감사드려요. 열씸히 할께요. 요기서 잠깐! 저 자랑 좀 하고 갈께요. 작년에 저 지역 신문에도 나왔더랫어요. 조금 뿌듯하네요. 제가 자랑스럽고.. 지금 가만히 생각해보면 왜 일찍 운전면허 취득할 생각을 못했을까요. 이렇게 편한데. 지금 이 순간까지도 운전면허 취득할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 더 이상 고민하지 마시고 먼저 등록하세요. 그럼 반 시작하셨네요. 교육 강사님 시키시는데로 하시면 누구나 다 취득할수 있어요. 제가 기를 불어넣어 드릴께요. 끝까지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면허 취득해서 일도 같이 다니고 봉사도 같이 다니고 하자구요. 지금까지 우리가 많은 도움을 받았으니 이제부터는 우리가 이 사회에 그 도움을 나누어줄 차례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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